기업과제 5회차만에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과제를 낸 기념으로, 협업에 대한 깨달음들을 써본다.
1. 팀 단위에서는 개개인의 능력보다 협업이 생산성의 제 1 팩터이다.
이전에 팀단위 일을 했을때는 협업때문에 이렇게까지 생산성이 떨어져 본 적이 없다. 1~4차 과제는 거의 코드만 제출했는데, 이는 협업이 잘 안되어서 엄청난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원들의 능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간점검을 진행하고, 팀을 쪼개서 협업의 난이도를 낮추었다.
아래는 내가 했던 중간점검
2. 팀 담위 + 원격으로 협업하는 경우, 커뮤니케이션에 매우매우 신경써야한다.
원격으로 회의할때 딱히 서기를 안두고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각자 기억에 의존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이는 자잘한 협업부채를 발생시켰다. (깃 충돌 이슈, 세팅 이슈 등등)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수신자가 들리게끔 발화해야하는 것 같다. 특히, 팀단위 즉, 수신자가 한명이 아닐때, 그리고 원격으로 진행된다면 더더욱 신경써야한다. 제일 잘들을 것 같은 사람을 기준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제일 안들을 것 같은 사람을 기준으로 전파하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문서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억보다는 기록에 의존할 수 있고, 적다보면 발화자는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3.규칙이 중요하다. 단, 합의되는 규칙에 한해서
사실 시작할때 여러가지 규칙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점검 이후 규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는 하나 둘 씩 지켜지기 시작했다.
규칙을 정하는 것 보다 합의후 정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4. 발언권과 실력의 상관관계
적어도 개발자 협업에서는 실력이랑 발언권이 정비례하는 것 같다.
5. 질좋은 협업을 위해서는 결국, 시간이 걸린다.
사실 돌이켜보면, 우리팀이 협업이 잘안되었던 이유는 개개인에게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팀이 초반에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다들 시스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서 였던 것 같다.
따라서 협업에는 시스템 도입 --> 적응 --> 정착 이라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보다 나아질 협업 및 더 좋은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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